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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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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케이타, 프로배구 시상식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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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MVP 유력 후보 KB손해보험 케이타. 수원=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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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MVP 유력후보 노우모리 케이타(21·KB손해보험)가 프로배구 시상식에 참석한다. 시즌 종료 후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바꿨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시상식을 개최한다. 정규시즌 MVP와 베스트7, 신인왕 등을 시상한다. 남자부에선 케이타가 MVP 후보다. 2시즌 연속 득점 1위에 올랐고, 레오가 갖고 있던 정규시즌 최다득점 신기록도 넘어섰다. 2016~17시즌 문성민(현대캐피탈) 이후 2위팀 선수로는 두 번째로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케이타는 시상식에 불참할 예정이었다. 14일 고국인 말리로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12일 말리가 아닌 아랍에미리트로 떠났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케이타가 두바이에서 열리는 컵 대회 출전을 제안받았는데, 뛰지는 않는다. 대신 지인들을 만나고 경기를 본 뒤 16일에 돌아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출국 일정을 미루면서 자연스럽게 시상식에도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케이타는 18일 시상식에 참석하고, 19일엔 KB손해보험 본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이끈 케이타를 격려하는 자리다.

케이타는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기존 선수는 챔프전 종료 후 일주일(16일)까지 낼 수 있다. 이탈리아 팀이 케이타와 다년 계약을 맺었지만, KB손해보험은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 잔류시키고 싶어한다. 시상식이 작별의 자리가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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