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보신각 타종으로 시작… 이달 14일까지 참석 신청 받기로
20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박주선 위원장이 23일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취임과 관련,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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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에서 “취임식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 여러분이 희망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라는 당선인의 당부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했다. 슬로건 선정 배경과 관련해서 박 위원장은 “당선인이 평소 강조하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취임식 엠블럼은 약속의 상징인 ‘동심결(전통매듭)’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결정했다. 이도훈 취임식 총감독은 “동심결은 갈등이 엉킨 것을 풀어내고 국민 마음을 하나로 묶고 서로 다른 것을 이어주는 역할을 나타낸다”고 했다.
취임식 행사에서의 BTS 초청공연은 불발됐다. 당초 BTS 공연까지 포함한 안건이 검토됐지만 어린이·청년·취약계층 등이 함께하는 국민화합 콘셉트(기조)로 달라졌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한정된 취임식 준비 예산으로 BTS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를 모시는 것은 애로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초청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취임식 행사는 5월 10일 자정 새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 행사로 시작한다. 취임준비위는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사전캠페인 성격으로 용산공원에서 ‘어린이 꿈 그리기 축제’도 기획하고 있다. 취임식에 초청할 국민은 오는 14일까지 취임준비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12일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 회동 결과에 따라 초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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