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쌍방울그룹에 따르면 광림 컨소시엄이 이날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에 사전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인수 레이스가 시작됐다. 컨소시엄 구성은 쌍방울그룹에서 광림·쌍방울·나노스가, KH그룹에서는 KH필룩스가 참여했다.
쌍용차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내부적인 방침을 정하고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를 찾는 방식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날수록 몸값이 높아지게 되고, 없을 경우 내정했던 인수희망자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광림 컨소시엄측은 "자체 및 자본조달을 통해 인수자금을 준비하고 있으며, 운영자금 및 예비자금 확보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쌍용차와의 결합은 최고의 시너지를 가져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쌍용차의 인수와 정상화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이며 애국이라 생각한다"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는 이번 인수전에는 앞으로도 다양한 난관이 있겠지만 최선을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림-KH필룩스 컨소시엄이 사전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또 다른 인수후보인 KG그룹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KG그룹의 주력회사 KG케미칼은 지난 7일 "KG그룹은 그룹 차원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업진출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쌍용차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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