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권성동 "여의도 여당은 민주당"…박홍근 "도와드릴 것은 확실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협치와 견제의 의지를 다졌다. 권 원내대표는 "여의도의 여당은 민주당"이라며 자세를 낮췄고, 박 원내대표는 "도와드릴 것은 확실히 도와드리지만 안되는 것은 분명히 안된다"고 했다.

두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회동했다. 지난 8일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에게 인사차 방문한 자리였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소수 야당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원만한 국회운영, 합리적인 국회운영을 위해서는 민주당의 배려와 협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비록 광화문 대통령 권력은 차지했지만 의회권력은 여전히 민주당에 있기 때문에 협조 없이는 행정부가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도 서로 새로 출발하는만큼 머리를 맞대고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협치를 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박 원내대표는 워낙 합리적인 분으로 정평이 나 있고 협력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든든하게 의지하면서 원내대표 생활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은 국민의힘이 했지만 국민이 뽑아준 입법부의 원내 1당이 있는만큼 서로 신의 속에서 지혜를 찾아가는게 중요하겠다"며 "당장 놓여있는 현안이 많다. 권 원내대표가 지혜와 경륜을 가지고 몇가지 난제를 푸는데 역량을 발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법도 결정하면 바로 이번주 금요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지방선거를 치르는데 차질없게 할 수 있다"며 "워낙 경험이 풍부하신데 인사청문회 문제도 국민이 윤석열 정부가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하기 때문에 일정을 잡는 것도 원활하게 잘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에 관해서도 공직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는게 국회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나 증인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기준이 과거 인사청문회 기준과 같아야지 기준을 넘어선 과도한 자료 요구나 증인 요구는 오히려 인청이 검증의 목적을 넘어서는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과거 여당인 시절의 기준 그대로만 요구한다면 우리도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추후 국회 일정과 관련, 양당 수석이 모여 논의하기로 했다. 그 외 현안들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큰 줄기를 잡아나가기로 합의했다. 같은 취지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박병석 국회의장의 주재로 회동한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