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오봉산서 암혈 유적 발견 |
(상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경북 상주시는 함창읍 오봉산 일대에서 선사시대 것으로 보이는 암혈(岩穴·바위구멍)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주시는 주민 제보를 받아 문화재 전문기관에 지표조사를 의뢰한 결과 오봉산 일대에서 암혈 600여 점을 확인했다.
조사기관인 세종문화재연구원은 오봉산 암혈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국내 암혈 유적과 비교해 독특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본다.
오봉산 암혈 유적 |
국내 암혈 유적 대부분이 강변이나 산기슭, 낮은 골짜기 바위나 지석묘 등에서 발견되지만 오봉산 암혈은 주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능선 정상부와 골짜기에 분포하기 때문이다.
연구원 측은 "오봉산 암혈은 자연 바위 굴곡을 따라 높은 곳에 있는 구멍에 물이 차면 아래로 흐르고 큰 구멍이나 흠에 모였다가 지면으로 흘러나가는 구조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암각화 연구자 자문 결과 오봉산 암혈이 청동기시대 농경 물(水) 관련 의례 행위 유적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유적 공원을 조성하는 등 체계적 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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