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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침묵을 깼다. KIA 타이거즈의 거포 유망주 김석환(23)의 타격감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김석환은 지난 시즌 막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5경기에서 타율 0.263 1홈런 3타점 OPS 0.721 성적을 거뒀다. 잠시나마 그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김석환은 올해 시범경기 13경기에서 타율 0.310 2홈런 10타점 OPS 0.956 호성적을 거두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6경기에 출전해 14타수 무안타를 기록,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KIA는 SSG와의 2경기에서 김석환을 선발로 투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석환이 10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김석환에 대해 "밸런스가 안 맞는 건 아니다. 안타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지 자기 스윙을 해주고 있다. 타이밍도 괜찮다. 공 하나 차이로 안타가 안 나온다"라고 밝혔다. 타격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마침내 김석환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2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의 134km/h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7번째 타석에서 비로소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다음 타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번엔 137km/h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우전 2루타를 폭발했다. 이후 김도영의 땅볼에 3루로 진루했고 김민식이 내야안타를 치며 홈을 밟았다. 김석환이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다만 8회 2사 만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을 기록한 것은 옥에 티였다.
이날 김석환은 4타수 2안타 2루타 1개 1득점 성적을 냈다.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살아난 느낌이다. 첫 장타가 나온 것도 고무적이다. 시범경기 맹타를 통해 김석환은 좌익수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시즌 초반 부침을 겪는다면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꾸준한 퍼포먼스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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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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