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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통산4승' 장수연 "10년차지만 부모님 생각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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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해 10년차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치자'라는 생각으로 쳤다."

장수연(28·동부건설)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 통산4승을 써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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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우승 트로피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장수연.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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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의 우승은 2017년 9월 KLPGA 챔피언십이다. 장수연은 우승으로 대회 첫 다승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승후 미디어룸에 들어선 장수연은 "사실 큰 욕심 없이 준비했다, 전반에 흐름이 괜찮아 혹시나 했다. '우승까지 못 갈 것 같다'라는 생각과 '기회가 올것 같다'라는 생각이 살짝 스쳤다. 끝까지 하다 보면 뭔가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열심히 쳤는데 이렇게 우승을 만들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장수연은 "첫 우승을 했던 대회서 다시 우승을 하게 되면 여기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루어져 기분이 좋다"라며 "오늘 마지막 18번홀(파5)홀이 전날 이 홀에서 이글을 친 거리와 비슷했다. 오늘도 잘 칠 거라 믿고 쳤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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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8번홀을 버디로 끝낸후 세리머니를 한 장수연.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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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18번홀에서 장수연은 2016년 생애 첫승을 하기도 했다. 당시 이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군 그는 "이글로 생애 첫승을 해서 그런지 자신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모든 우승(통산4승)을 역전승으로 차지한 그는 이에대해 "사실 쫓아가는 게 편하다. 또 이렇게 되면 공격적으로 치는 것도 편하다"라고 설명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막판 이글로 첫승을 올린 그는 그해 NH투자증권 챔피언십서 3타차 역전우승을 했다. 이후 2017년 KLPGA 챔피언십에선 4타차 우승을 한뒤 개막전에서 드라마틱한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그는 선두와 3타차 공동4위로 출발했지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18번홀에서 먼저 버디를 한 후 이소미의 파 퍼트를 지켜 본후 우승을 확정한 그는 순간 울컥했다.

이에대해 장수연은 "부모님 생각이 우선 났다. (눈물이 난 것 같다". 그리고 동료 하민송이 첫 우승때 눈물을 흘렸던 게 불현 듯 생각났다. (하)민성이가 첫 우승 할 때 저는 안 울었는데 하민성이 울었다, 민성이가 오늘도 옆에서 '언니 내가 눈물 난다'고 자꾸 그래서 고마운 생각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장수연은 "일단 첫 우승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렇게 이루어졌으니까 2승에 도전해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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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물세레머니를 받는 장수연.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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