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 KLPGA 투어 개막전에서 통산 4승
마지막 홀 버디로 짜릿한 역전 우승
장수연이 10일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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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수연(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연은 10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장수연은 2위 이소미(23)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장수연은 지난 2017년 메이저 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7개월(1673일)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2016년 이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장수연은 대회 사상 최초 다승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장수연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았고 7번홀(파4)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 7.6m 버디를 낚으며 이소미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13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가 나와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이소미가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장수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을 245야드나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6.5m 올려 이글 기회를 맞았다. 이글 퍼트는 핀 오른쪽으로 아쉽게 지나갔고, 장수연은 버디를 기록하고 홀아웃한 뒤 이소미의 결과를 기다렸다.
이소미는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으로 놓쳤고, 어프로치 샷은 그린 입구를 맞고 그대로 멈추고 말았다. 이글을 해야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그는 마지막 홀에서 파를 기록해 장수연의 우승이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는 대회 사상 최초 2연패에 도전했지만, 후반 퍼팅 감각이 흔들린 데다가 18번홀 어프로치 샷 실수로 준우승(8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유해란(21), 임진희(24)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박결(26), 인주연(25), 서연정(27), 하민송(26)이 공동 5위(6언더파 272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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