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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尹 국정 비전·철학 보이지 않는 주먹구구식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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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각 인선…"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철저한 검증으로 견제의 소임 다할 것"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4.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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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한재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에 대해 "당선인의 국정 운영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발표"라고 비판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새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종섭 전 합참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로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호영 전 경북대학교 병원장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숙 전 의원을 지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회의' 모두발언에서 "적재적소라는 인사 기본 원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며,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라며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무거운 책임을 갖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견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고 오직 법과 원칙, 공정, 상식, 도덕, 양심에 어긋나지 않은 후보자인지 정밀하게 살피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수위가 밝힌 유일한 기준이 15년 전 청문회 통과했다는 것인데, 15년 전 통과했으니 자질과 역량이 충분하고 도덕성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15년 사이 국민이 바라는 기준은 높아졌고 필요한 시대정신과 국정 운영이 모두 달라졌는데, 그 시절 잣대로 검증해달라는 건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앤장에서 고액 고문료를 받고 무엇을 했는지 조목조목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한 후보자가 국민통합과 민생문제 해결의 창구가 될지, 대기업 로비스트 창구가 될지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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