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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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병역 문제 관련한 생각을 직접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9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라스 베이거스)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콘서트와 그래미 고배, 병역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날 오전 MGM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 기자간담회에서 이진형 하이브 CCO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 관련,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 제출 이후, 회사와 상의해서 판단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라며 "병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조금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한 멤버들의 생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멤버 진은 "병역 문제는 회사와 많이 얘기했고, 이 문제는 최대한 회사 쪽에 일임하는 쪽으로 얘기했다"며 "회사에서 하는 얘기가 곧 우리 이야기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CCO는 관련해 "회사는 아티스트와 함께 현 개정안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유익한 결론이 나도록 회사도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CCO는 또 "아티스트 병역 관련 사안이 전 세계적 관심사가 되다 보니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국회에서도 어느 정도 (여론이) 정해진 것 같다"면서 "이번 국회에서 정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 국회 넘어가 하반기에 국회 재구성되면 기약없는 논의가 계속될텐데, 이런 불확실성이 어려움을 주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조속히 결론 나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큰 업적을 세운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 일명 'BTS 병역특례법'은 지난해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으나 여야 의원들의 찬반이 엇갈려 통과가 잠정 보류됐다. 하지만 안철수 대통령인수위원장이 대선 후보 시절 “BTS는 대체 복무의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한 바 있어 향후 개정법 통과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퍼미션 투 댄스' 속 가사처럼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콘서트와 도시(라스베이거스)를 연결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지난 8일 시작돼 9일, 15, 16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를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음 행보를 준비한다. 이들은 오는 5월 15일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6개 부문에 7개 수상 후보에 올라 있다. '톱 셀링 송' 부문에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2곡이 후보에 올랐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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