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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정책에 따라"…'더 시티', 한국에서도 만날까 [엑's in LV: BTS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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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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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전후로, 보다 확장된 팬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더 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하이브 관계자가 직접 상세한 설명을 들려줬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가 열린 가운데, 투어와 도시를 연결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가 9일 오전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MGM Grand Conference Center)에서 진행됐다.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는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다. 지난 5일부터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 사진전, 레스토랑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이 마련돼 팬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자리에는 MGM 리조트 수석 부사장 Chris Baldizan, 김태호 하이브 COO,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 하이브 아메리카 부대표 Scott Manson, 이진형 하이브 CCO가 참석했다.

김태호 하이브 COO는 '더 시티'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소개를 담당했다. 그는 '더 시티'를 "하이브가 새롭게 만든 프로젝트이자 도전, 결실"이라고 소개하며 "음악을 기반으로한 IP가 다양하게 확장돼야 음악산업의 규모 역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연 전후 많은 이들이 공연 관람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올림픽같은 스포츠 경기처럼 한 도시에 집중하는 것이 더 시티 프로젝트"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그는 "하이브의 특성이 잘 반영된 프로젝트"라며 "첫 테스트는 2019년 10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콘서트가 시작이었다. 당시 공연장을 중심으로 머치(MD나 굿즈)의 현장수령이 진행됐다. 온라인에서 먼저 구매한 후 바로 현장에서 물건을 수령할 수 있도록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형태들이 2020년 당시 준비 됐었다"고 밝힌 그는 '맵 오브 더 소울' 투어 당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했다. 김태호 COO는 "코로나 상황의 호전을 보면서 이 프로젝트를 언제 진행할까 보고 있었고, 이번에 하게 됐다"며 "(라스베이거스에는) 다양한 경쟁 이벤트가 있어 비용과 일정, 완성도 면에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이내 그는 "기존 한국에서의 네트워크가 통하지않고 모든 걸 셋팅해야했기에 MGM과의 협업이 의미가 있었다. 접근성이 좋은 도시보단 쇼 비즈니스의 끝판왕인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한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서울에서도 진행하고자 했으나, 오프라인 공연을 오랜만에 재개했던 3월 서울은 거리두기 정책 때문에 어떤 부대 행사도 진행할 수 없었다. LA에서 역시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확산되던 중이라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더 시티'를 진행할수 없었다. 지금이라도 진행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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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이타카를 포함, 하이브 소속 모든 아티스트에게 적용 가능하도록 노력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콘텐츠와 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하이브만의 공연 사업 모델인 '더 시티' 프로젝트의 개념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계속되다보면 이 사업모델을 다양한 레벨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도시와의 협업을 전제로 팬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 경험이 한국, 아시아에서도 계속될 거라는 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 프로젝트 진행 중이기에 "정확한 수치는 프로젝트 이후에 특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당초 기대했던 매출, 수익 측면에서 예상했던 것과 유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이 프로젝트를 이 정도 시간 안에 한 것은 훌륭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전 2020년에는 1년 정도 준비했었다"고 짧은 시간 대비 높은 완성도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진행하며 느낀 개선점을 밝혔다. 그는 "팝업과 전시의 개선 포인트들이 느껴졌다"며 "또 아직도 줄을 서서 구매하는 분들이 많다. 라스베이거스 볕이 뜨겁다. 대기줄에 그늘을 만든다던지 하는 것이 개선해야 할 포인트"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프로젝트의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티스트 선호 지역이나 인기도에 따라 프로젝트 규모와 도시는 자연스럽게 결정될 거라 생각한다"며 "저희 회사에 소속된 아이돌 가수들은 인기가 있는 지역이 특정돼있다. 특징을 감안해본다면 아티스트 성격과 성향 특징에 맞는 프로젝트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프로젝트에서 저희가 어떤 형태로 이런 것들을 확장하고자 하는지 좀 더 알기 쉬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호 하이브 COO는 지난 11월 열렸던 LA 공연 성료가 이번 프로젝트를 결정하는 데 중요했다면서 "4개월 정도를 준비한 셈"이라고 했다. 이전 프로젝트를 준비한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그는 당시 준비했던 것과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달라진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먼저 그는 "당시에는 '테마파크'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불렀었다. 또한 당시엔 특정 호텔의 소수를 IP호텔로 진행하는 것으로 준비했었다. 그리고 라이브 플레이나 온라인 스트리밍은 준비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없어 오프라인 중심으로 준비를 했었다"고 설명하며 "그때의 아쉬움을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방역 정책도 도시 선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많이 완화가 됐고, 정부에서 공연도 거리두기 인원제한 폐지한 것으로 전달 받았다. 한국에서도 지금 정부가 갖고 있는 방역수준을 준수한다면 제한적 범위 내에서 시티프로젝트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한국의 시티 프로젝트를 기대케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늘(9일)과 다음주 15일, 16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하이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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