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캐나다 공동주최…엘튼 존·마돈나·휴 잭맨 등 명사들도 참여
우크라이나 모금행사서 화상 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캐나다가 함께 주최한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모금 행사에서 총액 101억 유로(13조5천억원)가 모금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비정부기구(NGO) '글로벌시티즌'의 주관으로 진행된 '우크라이나를 지켜내자' 행사에는 케이티 페리, 엘튼 존, 마돈나, 휴 잭맨, 브루스 스프링스턴, U2 등 유명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모금액에는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유럽개발은행위원회(CEB) 등이 제공한 60억 유로(8조원) 규모의 차관·보조금이 포함됐다.
EU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정부, 기업 등이 나머지 41억 유로(5조5천억원) 모금에 힘을 실었다.
EC는 우크라이나 접경국으로 이주한 난민을 지원하는 데 최소 73억 유로(10조원)를 지출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이주한 피란민 돕기에 활용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C 집행위원장은 "국가, 기업, 전 세계인의 연대가 이 어두운 시기에 빛을 발하고 있다"며 "폭탄이 멈추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인이 국가를 재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월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 수는 400만 명 이상이다. 접경국 폴란드로 피란한 난민 수가 260만 명으로 가장 많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이주한 난민 수도 650만 명에 달한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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