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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현장] 박소혜 "정규투어 소중함, 데일리베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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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개막전 무빙데이에서 가장 빛난 선수중 하나는 박소혜다.

박소혜(24·삼일제약)는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총상금 7억원) 무빙데이서 5언더로 데일리베스트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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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투어의 소중함을 강조한 박소혜.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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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두로 뛰어오른 나희원과 2위인 '디펜딩챔피언' 이소미보다 1개 더 많은 5언더(버디6개와 보기1개)를 몰아쳤다. 첫날 박소혜는 3오버파로 공동55위, 둘쨋날에는 2오버파로 공동46위를 기록, 컷(4오버파) 통과했다. 하룻만에 35위가 뛰어오른 공동10위를 꿰찬 것이다.

박소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마디로 "골프가 재미있다"라고 공개했다.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룬 그는 "정규투어를 뛰는 게 너무 재밌다. 잘돼든 못돼든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재미를 올해는 느끼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정규투어에 다시 복귀하니 집중력이 늘었다. 또 첫째날과 둘쨋날을 힘들게 올라오다 보니 재미있다. 정말 주말까지 치고 싶다"며 "사실은 2라운드 끝나고 '쫄았던 기분'을 훌훌 털어내고 3라운드에선 부담없이 쳤다"라고 말했다.

박소혜는 올 시즌 2년만에 복귀했다.

지난 2017년부터 4년동안 KLPGA 정규 투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20년 시드를 잃고 지난해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 있었다. 결국 드림투어에서 상금 순위 20위에 올라 2년 만에 다시 정규투어를 만났다.

다시 만난 정규투어에 대해 그는 "코스상태나 관리도 잘됐고 분위기도 잘돼 있다"며 "모든 게 재미있다"라고 했다.

홀로 야무진 활약을 하고 있는 그는 3라운드가 끝나니 부모님께서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보내주셨다고 했다.

박소혜에게 같은 소속인 허다빈 프로는 또 하나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허다빈을 "찐친"이라고 소개한 그는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허다빈과 함께 좋아하는 뮤지컬을 자주 본다. 또 골프만이 아닌 수다도 많이 떨며 같은 선수이자 친구로서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박소혜는 허다빈과 함께 비시즌인 겨울동안 미국으로 40일간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절친인 허다빈이 세쨋날을 마친 박소혜에게 보낸 문자는 "미국에서 (아직 도착하지 못했던) 감이 (이제) 한국에 도착했나 보다"라는 재치가 담긴 말이었다.

'정말 골프가 재미있어졌다'는 박소혜의 목표는 뭘까?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개막전 마지막 날에도 집중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 목표는 다시는 시드전에 안 가는 것이다. 또 우승을 해서 다시는 안 가겠다"라고 했다. 짧지만 결이 굵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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