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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의 링컨 윌리엄스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4-26, 25-19, 23-21)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31득점, 2차전에서 23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던 링컨은 이날도 서브에이스 6개 포함 3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3차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 링컨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3표를 받으면서 정지석(10표)을 제치고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링컨은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번 시즌은 정말 길었고, 시즌 중반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모두가 우승할 거라는 걸 믿고 있고, 어떤 배구를 해야 하는지 알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하고자하는 배구를 해냈고, 모두 쏟아부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기분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MVP 수상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팀을 돕기 위해서 뭐든지 하려고 했고, 경기력은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MVP는 생각 안 했다. 이름이 불리는 순간 뇌가 멈췄다고 할까, 생각이 멈춰있었다. 많은 감정들이 머릿속에 오고갔고, 아무 생각 없이 트로피를 받으러 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정지석도 MVP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각자가 모두 열심히 해줬고, 우리 팀 모든 선수가 MVP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오늘 정말 대단했다"고 팀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링컨은 경기가 끝난 뒤 코트에서 오열한 케이타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링컨은 "올 시즌 케이타가 한 플레이는 믿을 수가 없다. 한국에서 많은 플레이를 봤지만, 케이타는 배구계의 유니콘 같다"며 "보여준 게 대단했기 때문에, 팀 우승은 아쉽겠지만 너무 아쉬워 할 필요 없다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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