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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A-현장메모'

[A-현장메모] 아이고 배야!...'배치기 선제골' 최유리, 관중석도 '웃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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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하근수 기자= 간절히 바랐던 선제골이 터졌지만 고양종합운동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최유리가 기록한 '배치기' 득점 때문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베트남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통산 13전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최전방은 강채림, 손화연, 최유리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이민아, 이금민, 이영주가 투입됐다. 4백은 추효주,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호흡을 맞추며 골문은 윤영글이 지킨다.

킥오프와 함께 한국이 공세를 몰아쳤다. 좌우 측면 추효주와 김혜리, 최유리와 강채림을 활용하면서 베트남 수비진을 공략했다. 이와 함께 중앙에 위치한 이금민과 손화연 역시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득점 찬스를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최유리와 손화연 등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무려 3차례 골대에 가로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은 만큼 아쉬운 흐름이 이어졌다.

위기 순간에 등장한 해결사는 최유리였다. 전반 37분 강채림 슈팅 이후 공격권이 이어졌다. 김혜리가 시도한 크로스를 최유리가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문전 앞에서 계속됐던 혼전 상황 끝에 집중력을 발휘해 터뜨린 선제골이었다.

간절히 바랐던 득점이 터졌지만 고양종합운동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득점 장면에서 최유리가 '배치기'를 이용해 골망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명치를 가격 당한 최유리는 통증으로 인해 그대로 주저앉았지만 이내 웃어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기장 내 중계 카메라로 최유리를 지켜본 관중들 사이에서도 웃음꽃이 폈다.

최유리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전 강채림과 이금민 쐐기골을 더하면서 골잔치를 벌였다. 베트남은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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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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