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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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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쇼다운' 좀비·동요·BTS까지…K콘텐트 품은 '쇼킹' 브레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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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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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트와 브레이킹이 만났다.

8일 방송된 JTBC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다운'에서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K-POP, K-드라마, K-무비를 오마주한 2라운드 K-콘텐트 퍼포먼스 대결이 펼쳐졌다. 그 결과 리버스크루, 퓨전엠씨, 원웨이크루가 상대 크루를 꺾고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8크루는 2라운드 대진을 결정하기 위해 상대 지목권과 선후공 선택권이 걸린 테크니션 배틀을 치렀다. 토마스, 원 핸드 팝, 헤드스핀, 프리즈, 에어트랙까지 총 5개 종목으로 겨뤄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갬블러크루가 1위, 원웨이크루 2위, 이모션크루가 3위를 차지했다. 이에 갬블러크루와 소울번즈, 원웨이크루와 이모션크루, 리버스크루와 플로우엑셀, 진조크루와 퓨전엠씨로 대진이 완성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걸스힙합 여제 허니제이가 스페셜 저지로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허니제이는 "여러 브레이킹 댄서들과 중학교 때부터 함께 춤을 춰 왔다"며 브레이킹 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면서도 "이 자리에서만큼은 저지로서 냉정한 심사를 하겠다"는 냉철함을 보이기도 헀다.

2라운드의 막을 올린 퓨전엠씨와 진조크루의 대결에서 퓨전엠씨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K-크리처물 '스위트홈'을 퍼포먼스에 실감 나게 녹여냈다. 괴물을 피해 도망치는 스토리를 담은 퓨전엠씨는 레온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피를 토하는 엔딩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K-좀비 열풍을 이어간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무대에 오른 진조크루는 책상, 의자, 고깔을 활용하고 작품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모닥불을 엔딩 퍼포먼스로 장식하며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비슷한 콘텐츠끼리 맞붙은 이 대결은 4대 1로 퓨전엠씨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모션크루와 원웨이크루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노래로 대결을 이어갔다. 이모션크루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동요 '상어가족'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으며 원웨이크루는 방탄소년단의 'Butter'로 특유의 유쾌 발랄한 에너지를 전파, 결과는 3대 2로 원웨이크루가 승리했다.

무엇보다 이번 라운드를 준비하며 큰 부담을 느꼈던 이모션크루 포켓은 자신을 인정하는 박재범의 심사평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포켓의 눈물에 허니제이도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댄서로서 깊은 공감을 보이며 눈물을 흘려 그 마음을 가늠케 했다.

마지막은 레전드 라이벌 홍텐과 피직스의 만남으로 이목이 집중된 플로우엑셀과 리버스크루의 무대였다. Agust D(방탄소년단 슈가)의 '대취타'를 선택한 플로우엑셀은 리버스크루를 견제하는 의미의 제스처와 피직스의 시그니처 '효리끌기'를 선보여 흥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선곡부터 파격적이었던 리버스크루가 블랙핑크의 'Pretty Savage'에 편견을 깬 칼군무까지 쇼킹한 무대로 기립 박수를 받으며 5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확신의 차별성'을 자랑한 '쇼다운'은 K-콘텐츠와 브레이킹이 만나 새롭게 탄생한 퍼포먼스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또한 베일에 싸인 갬블러크루와 소울번즈의 무대는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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