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노래와 함께 '분수 쇼'…사진전·식당까지 도시 곳곳 BTS
라스베이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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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팬들은 도시 전체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콘서트 첫날, 방탄소년단의 사진전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에는 시작 전부터 팬들의 줄이 늘어섰습니다. 연습실·대기실·리허설·콘서트·무대 뒤까지 다섯 개의 콘셉트에 방탄소년단의 사진들이 빼곡하게 채워졌습니다. 마치 콘서트에 온 듯 안개 효과와 보랏빛 조명으로 가득한 공간이었는데요. 20분 정도면 볼 수 있는 규모지만, 미국 팬들에겐 낯선 서울 공연의 무대와 미공개 사진들로 가득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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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건널목만 건너면 방탄소년단의 '팝업 스토어'가 있습니다. 마치 놀이동산을 떠올리게 합니다. '봄날'과 '퍼미션 투 댄스'의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세탁소를 재현해놓기도 하고, '다이너마이트'의 레코드숍을 그대로 만들어 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어느 곳이든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팬들은 팝업 곳곳을 자기만의 무대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나탈리는 “그래미 후보로 오른 방탄소년단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상을 받지 못해) 많이 화나기도 했지만, 그들은 정말 잘 해왔고 퍼포먼스는 최고였어요”라며 팝업을 즐겼습니다.
자료출처 트위터(@Veg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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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상징이라고 할 만한 벨라지오 분수에는 매시간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제이홉과 뷔, 정국이 들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공식 트위터는 계정의 이름을 '보라해가스(Borahaegas)'로 바꾸기도 했는데요. '보라해'는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담은 말로, 사랑하자는 뜻의 팬들의 은어입니다. 이쯤 되니 라스베이거스가 곧 방탄소년단의 도시 같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정말 다양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 딸과 함께 응원봉인 '아미밤'을 들고 날아온 모녀, 오직 방탄소년단을 통해서 모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덕분에 인연을 만들었다고 대답합니다. 사진전을 기다리던 애슐리와 레베카는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 셀프' 로고와 함께 '언니', '동생'이라는 한글을 문신으로 새겼다며 자랑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통해 맺은 인연이라는 의미입니다.
전시회 곳곳엔 BTS 멤버들이 남긴 말들이 벽에 쓰였는데, 멤버 슈가의 '특별한 팬분들을 만난 것이 방탄소년단이 특별한 점'이란 말이 눈에 띕니다. 이미 화려한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더 특별해진 이유는 팬들의 방탄소년단을 즐기려는 마음 덕분일 겁니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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