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선 지난해 시작된 투어를 준비하는 BTS의 연습 과정과 지난 3월 서울 콘서트의 무대 뒤 장면을 담은 사진 전시회 ‘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무대 뒷이야기:퍼미션 투 댄스)’가 열리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루 입장객을 4800명으로 제한했고, 전시회 티켓(25달러)과 스페셜 엽서가 포함된 티켓(38달러)은 지금까지 총 4만장이 넘게 팔렸다. 길 건너에 있는 팝업스토어에선 아미들이 BTS 뮤직비디오 등에 나온 세트로 꾸며진 공간에서 줄을 길게 서서 사진을 찍었다. 공식 상품을 비롯해 BTS를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상품 등을 파는 곳도 마련됐다.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방탄소년단(BTS) 테마 객실 모습. /정민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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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서의 숙식도 보랏빛으로 채워졌다. 하이브는 글로벌 호텔 체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지난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산하 11개 호텔에 BTS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해당 객실엔 BTS의 손글씨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 카드와 도어 행어, 포토 카드 등이 비치됐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 내 레스토랑에선 BTS 멤버들이 즐기는 한식 요리들을 코스로 맛볼 수 있다. 이날 택한 코스는 에피타이저로 떡볶이, 메인은 매운 소고기 라면, 디저트는 붕어빵이었다. 이곳에서도 BTS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가족 방문객이 눈에 띄었다.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 위치한 벨라지오 호텔 앞에선 BTS 음악에 맞춰 분수 쇼가 펼쳐졌다. 이날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선 하이브 산하 7개 레이블이 참여한 오디션이 열리기도 했다. 성별, 인종, 국가 등 나이 외 지원자격 제한 없이 진행됐으며 온라인 기준 1만3000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이날 오디션엔 BTS의 퍼포먼스 디렉터인 손성득 안무가가 심사위원으로 깜짝 등장했다.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열린 오디션장에 한 지원자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정민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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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관계자는 “더 시티(THE CITY)’는 하이브가 2019년부터 ‘공연장의 테마파크화’라는 명목하에 지속해서 추구해 온 ‘팬 경험 확장’이라는 철학을 극대화한 프로젝트”라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사랑하는 아티스트와 기꺼이 ‘월드 투어’를 함께하는 팬들이 가장 선진화된 공연 사업 모델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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