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샷 하는 김해림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해림(3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해림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천39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김해림은 공동 2위 홍지원(22), 임진희(24)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지켰다.
2021시즌 KLPGA 투어에서 유일한 30대 우승자였던 김해림은 올해 첫 대회에서도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달리며 '베테랑 파워'를 과시했다.
지난해 7월 맥콜·모나파크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투어 8승째를 바라보는 김해림은 "오늘 초반에 보기가 많이 나왔지만 캐디 오빠와 차분하게 해보자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며 "후반에 감을 찾아 언더파 점수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한 김해림은 "오늘은 바람 방향이 바뀌어 클럽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런 심리적인 어려움이 초반 스윙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해림은 초반 6개 홀에서 보기 3개를 기록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로 만회하며 타수를 줄였다.
티샷 하는 홍지원 |
홍지원과 임진희가 나란히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장하나(30)가 이날 4타를 줄여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신인 이예원(19)도 이틀 연속 2타씩 줄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4언더파 140타,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전날 선두 김해림에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투어 최고참 안선주(35)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치고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순위가 밀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소미(23)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역시 3언더파 141타의 성적으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주연(25)은 147야드 1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홀인원 부상은 6천만원 이상인 메르세데스 자동차다.
인주연은 이날 홀인원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고 2언더파 142타, 공동 16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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