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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고소인, 朴 비극 책임 피할 수 없어” 2차 가해성 발언 쏟아낸 정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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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사건 진상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해”

조선일보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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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승 변호사가 다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성 발언을 쏟아냈다.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이 있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직권조사 결과 등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에서 유족 측 대리인을 맡았던 정 변호사는 지난 1월 유족 측 요청으로 사임한 바 있다.

정 변호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더 이상 고 박원순 시장을 위한 변호사로서 일하지는 않기 때문에 홀가분하게 말할 수 있는데, 나는 박 시장 사건을 깊이 검토할수록 박 시장이 너무 억울한 일을 당했음을 알게 되었다”라며 “나의 그런 생각은 박원순 시장 사건의 객관적인 팩트만 언급해도 변호사인 나에게 조차 형사고소를 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고소인 여성과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의 광태적인 반응을 통해 확신이 되었다”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저들은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2차 가해 운운하지 마라! 고소인 여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하등 피해자가 비난받거나 부끄러워야 할 일이 아니다. 왜 자신이 모든 언론들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떠들었던 사건을 남들이 거론하면 2차 가해 운운하며 그 입들을 막으려고 하는가?”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박 시장의 불행한 죽음은 억울함뿐 아니라 자신이 키워 놓은 괴물들에 대한 자괴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나는 짐작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박원순 시장 고소인 여성과 김재련 변호사는 내가 그 사건의 객관적 사실관계를 SNS를 통해 알리자 곧바로 나 개인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하고 가처분재판을 걸고 7000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라며 “사건 당사자가 아닌 소송대리 변호사 개인을 상대로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아마 그런 식으로 괴롭히면 변호사인 내가 귀찮아서라도 박원순 시장 사건에서 손을 떼고 물러날 거라 기대했을 것이다. 물론 평범한 변호사라면 그랬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박원순 시장 사건을 공익활동으로 맡았던 것이고, 우리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서 박 시장 사건의 진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잘못을 바로잡으려 나선 변호사이기 때문에 고소인 측의 그런 행태를 통해 그들이 피해자가 아니고 떳떳하지도 않으며 아주 비열한 자들이라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이다”라며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옳고 반드시 끝장을 봐야 하겠다는 결의만 굳어졌을 뿐이다”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별 증거도 없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일방적인 마녀재판으로 성범죄자 낙인을 찍어 죽음에 이르게 한 고소인 여성과 김재련 변호사 그리고 여러 여성단체들”이라며 “당신들은 그 비극에 대한 책임을 절대로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무슨 짓을 하더라도”라고 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지난해 8월 박원순 성추행 의혹 사건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며 ‘박원순 사건 관련 사실관계’라는 글을 연속으로 올렸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 변호사는 여성가족부를 향해 “아 좀! 작작해 이 자식들아!!”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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