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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까지 좋았으면 지금 메이저리그에 있겠죠" [현장: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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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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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특유의 입담을 뽐내며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의 호투를 기원했다.

두산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삼성을 6-5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한 가운데 스탁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스탁은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50km 중반대까지 스피드가 나오는 직구 구위는 위력적이었지만 들쑥날쑥한 제구로 숙제를 남겼다. 시범경기에서도 9⅓이닝 동안 볼넷 5개를 기록하며 컨트롤이 불안한 모습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에 대해 "스탁이 컨트롤이 잡혔으면 여기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던지고 있었을 것이다.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코치진도 있다"고 농담을 던진 뒤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외려 "스탁은 투구 밸런스적인 부분보다는 심리적인 게 크다. 지난해 7월 이후 경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직 조금 급한 것 같다. 던지면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스탁의 제구력보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스탁이 커리어 내내 풀타임 선발투수로 뛴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올 시즌 꾸준히 2선발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스탁은 선발투수를 안 했던 선수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할 수 있을지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을지 지치지 않을까에 대한 염려를 계속하고 있다"며 "초반에는 어느 정도 해줄 수 있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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