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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개막전 첫날 오전 조 선두에 올랐습니다.
안선주는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천395야드)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오후 1시 현재 안선주는 공동 2위 선수들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안선주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국내 투어에서 7승을 거뒀고, 이후 일본에 진출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 통산 28승을 기록했습니다.
JLPGA 투어에서는 2010년과 2011년, 2014년, 2018년 등 네 차례나 상금왕에 올랐습니다.
J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상금왕에 오른 것은 2010년 안선주가 처음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 쌍둥이를 출산한 안선주는 올해 KLPGA 투어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안선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파만 해도 만족할 컨디션이었는데 60대 타수를 칠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다. 제주도는 바람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아이들이 돌도 되지 않아 일본으로 데려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일본 투어의 출산 휴가를 1년 더 쓰면서 올해는 국내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선주는 이어 "워낙 잘 치는 후배들이 많아 제가 모범이 돼야 한다는 생각도 했고, 후배들에게 배우고 싶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며 "일본에 10년 넘게 있다 보니 한국이 그리웠고 투어에서 한국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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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출신으로 2014년 안선주와 결혼한 남편 김성호 씨가 오늘(7일) 캐디를 맡았습니다.
안선주는 "남편과 하다 보면 다투기도 하고 충돌도 많아서 일단 제 감이 올라올 때까지 4개 대회만 남편이 캐디를 하기로 했다"며 "한 달 뒤에는 제가 하고 싶은 골프를 해보고 싶어서 아는 후배가 캐디를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선주는 "박민지, 박현경, 장하나 등 잘 치는 후배들이 너무 많아 저는 신인의 자세로 배우면서 한다는 생각"이라며 "후배들의 패기가 부럽고, 그런 모습을 보며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만의 골프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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