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한동훈 무혐의에 "제 식구에게 비단길 깔아줘"
"검찰 수사권 분리로 제2의 한동훈 방지할 것"
"검찰 수사권 분리로 제2의 한동훈 방지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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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상한 귤과 멀쩡한 귤을 함께 놓아두면 멀쩡한 귤까지 금세 상한다. 민주당은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 상한 귤을 잘 골라내겠다"며 고강도 인사검증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늠할 첫 내각에서 부적격자를 골라내는 것은 윤 당선인에게도, 국민에게도 좋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어제(6일) 시작도 안 한 인사청문회를 두고 발목잡기 양상으로 진행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뚜렷한 인사검증 기준도 없이 김앤장 18억원부터 집 한 채 값 월세까지 연일 의혹이 터져나오는 사람을 총리로 지명해 놓고서는 발목잡지 말라고 엄포 놓는 게 코메디"라고도 했다.
이어 "이는 권력을 위임해준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최소한 예의조차 망각한 행위다. 국민을 대신해 나라 살림을 이끌어 갈 사람을 어떤 행위로 추천했는지 밝히는 것은 주권자에 대한 의무사항"이라며 "윤 당선인은 즉각 인사청문 검증의 구체적 기준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회의 직후 인사청문TF에서 직무역량, 공직자윤리, 공직검증이라는 3대 원칙을 발표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7대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잣대"라고 말했다.
검찰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관련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서는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무혐의라니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냐"며 "제 식구에게는 비단길 깔아주고 반대편은 사정없이 사지로 몰가는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와 표적수사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검찰 수사권 분리 필요성이 더 커졌다"며 "검찰 수사권 분리로 제2의 한동훈을 방지하겠다"고 했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데 대부분 의원들이 검찰 수사권 분리라는 대원칙에 동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농작물도 때를 맞춰야 하듯 모든 개혁도 때가 있다"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국민에게 약속한 검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근 물가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여야와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생 붕괴를 막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정부에 요청한다. 유류세를 법적 최대치인 37%까지 당장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당선인에게도 촉구한다. 인수위는 어제 정부에게 손실보상을 보고받은 후 50조원 약속을 뒤집고 시기와 규모가 후퇴할 전망"이라며 "코로나 고물가로 2중고를 겪는 자영업자에게는 청천벼력 같은 소식이다. 추경은 빠를수록 좋고 코로나 손실보상은 완전 보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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