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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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은 끝났다.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내내 주춤했던 최지만은 6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2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5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직장 폐쇄 여파로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대학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시범경기 초반엔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차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 6일 애틀랜타전에선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최종 타율은 0.111(18타수 2안타).
최지만의 강점은 출루다. 시범경기에서 안타는 적었지만, 여전한 선구안을 뽐냈다. 28타석에서 무려 볼넷 10개를 고르며 출루율 0.4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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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대표 '짠돌이 구단'이다. 2020년엔 팀연봉합산 28위, 지난해엔 26위였다. 올해도 7일 기준 24위다. 최근에는 지난해 27홈런, 106타점을 기록한 외야수 오스틴 메도우를 보냈다. 2년 뒤 FA가 되는 메도우의 몸값(올해 연봉 400만 달러)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하지만 최지만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 탬파베이는 최지만과 320만 달러(약 37억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 주축 선수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MLB닷컴은 최지만을 주전 1루수로 분류했다. 오른손타자 얀디 디아즈와 왼손타자 최지만이 1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가면서 나선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1루 요원이 적은 상태라 왼손투수 상대로도 좀 더 많이 출전할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현재 유망주 랭킹(파이프라인) 기준 팀내 10위 이내에 1루수(AA 이상)가 없다.
탬파베이는 9일 오전 4시 10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첫 대결을 펼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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