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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개막 앞둔 선수들 "갤러리분들 만날 생각에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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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즌 개막전…관중 입장은 14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연합뉴스

왼쪽부터 송가은, 조아연, 이소영, 이소미, 박현경, 김지현
[롯데렌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팬들과 직접 만날 생각에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KLPGA 투어 개막전은 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이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롯데호텔 제주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은 동계 비시즌 기간 연마한 기량을 개막전부터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소미(23)는 "동계 훈련을 제주도에서 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하면서 몸을 강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2019년 이 대회를 제패한 조아연(22) 역시 "미국에서 드라이버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고, 퍼트 그립도 8년간 역그립에서 정그립으로 변화를 줬다"고 우승 포부를 밝혔다.

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인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14일 개막하는 두 번째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선수들은 저마다 대회장에서 팬들과 만날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먼저 조아연은 "저는 갤러리분들이 입장하실 때 잘 되다가, 무관중이 된 이후 성적도 나빠졌다"며 "갤러리 입장이 안 되면서 허전하고 아쉬웠는데, 다음 대회부터 들어오신다고 하니 팬 분들을 만날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조아연은 신인 때인 2019년에만 2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왼쪽부터 송가은, 조아연, 이소영, 이소미, 박현경, 김지현
[롯데렌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테랑 김지현(31)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김지현은 "투어 활동을 하는 내내 팬들이 대회장에 오셨는데, 저는 갤러리분들로부터 기운을 많이 받는 편"이라며 "(무관중 대회가 진행된) 최근 2년 성적이 안 좋았지만 팬 분들이 다시 오시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현의 마지막 우승도 2019년이다.

반면 이소미와 박현경(22)은 갤러리가 없을 때 우승한 선수들이다.

이소미는 "어릴 때부터 선수들이 많은 갤러리 앞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컸는데, 제가 우승했을 때는 팬 분들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그래서 (팬 분들이 입장하는) 올해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현경 역시 "저도 갤러리 없을 때 우승한 경우라 갤러리분들의 축하 속에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팬 분들이 응원 한마디를 해주시면 한 번 더 웃을 수 있다"고 관중 입장 재개를 반겼다.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은 "프로 와서 갤러리 있을 때 플레이한 적이 없어서 긴장도 될 것 같은데 팬 여러분이 옆에서 응원해주시면 많은 힘이 될 것 같아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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