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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10년여 만에… 물가 4%대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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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4.1% 급증

우크라사태로 유가 급등 영향

유류세 인하폭 30%로 확대

세계일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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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 이상 급증했다. 물가가 4%대로 상승한 것은 10년3개월 만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30% 넘게 올라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다음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하다 지난달에는 4%를 넘어섰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3개월 만이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31.2%를 기록해 지난해 11월(35.5%)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세부적으로는 휘발유 27.4%, 경유 37.9%, 자동차용 LPG(액화석유가스) 20.4% 등 일제히 상승했다. 빵(9.0%) 등 가공식품도 6.4% 올라 2012년 4월(6.5%)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유류세를 30% 내리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6개월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시행 중인데, 이번에 인하폭을 역대 최대 수준인 30%까지 확대한 것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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