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탈레반 외교장관 승인 사실 발표…러시아에 이어 두번째
[툰시=AP/뉴시스] 지난달 30일 중국 안후이성 툰시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가운데)이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탈레반 정부 외교장관(오른쪽), 샤 마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회담을 앞두고 사진을 활영하고 있다. 2022.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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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파견한 외교관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현지 매체인 카마프레스에 따르면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탈레반 정부 외교장관은 중국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에 우리 외교관을 파견하는 사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무타키 장관은 또 중국의 인도적 지원과 아프간 농수산물 수입을 승인한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국은 러시아에 이어 탈레반 정부가 파견한 외교관을 승인한 두 번째가 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러시아 외무부는 탈레반이 파견한 외교관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국 측은 아직 이런 주장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1년 동안 탈레반과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해 왔다.
중국은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 주변국 외교장관 회의을 주최하고, 탈레반 정권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당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6개월여 동안 아프간 임시정부는 정세 안정, 민생 개선,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했고, 단계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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