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가사'·'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도 신청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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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와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올해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세 기록물을 선정했다고 5일 전했다.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후보 다섯 건을 접수하고,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정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6월 15일까지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다"며 "올해 말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은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에 따라 지정하는 관리 리스트다. 우리나라는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 등 세 건을 보유하고 있다. 추가 등재를 노리는 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편찬한 서적이다. 한반도의 고대 신화·역사·종교·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 종합서로, 당시 동아시아에 자국 중심의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됐음을 증언한다.
내방가사는 조선 후기 여성들이 창작한 문학 작품을 한글로 적은 기록물이다.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과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류 유출 사고와 그 극복 과정을 담은 자료를 통칭한다. 민관이 힘을 합쳐 환경 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이 약 20만 건에 담겨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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