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여자오픈 포스터.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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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이 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 상금 규모로 시작하는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선수들에게 동계훈련의 결과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시즌 초반 흐름을 잡을 중요한 대회다. 시즌 첫 대회라는 부담 뿐만 아니라 제주 강풍을 이겨내고 2022시즌 첫 우승의 영광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 주목된다.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다승을 허락하지 않은 대회로 유명하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함께 대회 역대 첫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이소미는 2021시즌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1승을 더 추가하며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이소미는 “내게 있어 생애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라며 “부담감보다는 평정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고 매 대회 그렇듯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동계기간 훈련했던 것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만큼만 보여주자는 게 가장 큰 목표인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성적은 코스 매니지먼트와 날씨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워낙 그린이 어려운 곳이어서 코스 매니지먼트와 퍼트가 제일 중요하고 변수는 날씨인데 그 부분만 잘 컨트롤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9시즌 대회 우승자 조아연(22)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조아연은 “시즌 개막전이기도 하고 루키 때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서 그런지 긴장 반 설렘 반인 것 같다”며 “겨울 동안 미국에서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작년에 드라이브 입스 때문에 고생해서 훈련을 통해 드라이버 정확도에 신경을 많이 썼고 8년 정도 해오던 퍼트 역그립을 정그립으로 바꾸는 등 많은 변화를 줬다. 큰 변화를 준 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불안하지만 열심히 했으니 믿고 플레이해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올 시즌 대보건설에 새롭게 둥지를 틀며 ‘지현시대’의 부활을 꿈꾸는 2018시즌 우승자 김지현(31)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2016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5년 동안 한화큐셀의 모자를 쓰고 KLPGA 투어를 종횡무진하며 ‘지현시대’를 만들어내는데 가장 앞장섰던 김지현은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 오면 마음이 정말 편하다”며 “시즌 첫 대회부터 좋은 기운 받아서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새로운 모자를 쓰고 치르는 첫 대회다. 부담보다는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와 올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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