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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쌍용차 인수전

​[특징주] 쌍방울 관련주 혼조세… 쌍용차 인수 가능성 '반신반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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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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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오던 쌍방울 관련주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종목은 하락 후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다른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와 쌍용차 정상화에 1조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일부 종목의 경우 개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물량이 유입되면서 반등으로 이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쌍방울이 18.32% 오른 1550원을, 광림이 17.76% 뛴 5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나노스와 아이오케이는 각각 3.64%, 1.2% 하락한 6360원, 2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쌍방울은 6% 이상 하락했고, 또 광림도 8% 하락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바 있다.

쌍방울 관련주가 혼조양상을 나타내는 이유는 쌍용자동차 인수 실패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제2의 에디슨모터스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쌍방울 컨소시엄이 쌍용차의 성공적인 인수와 정상화를 위해서는 1조원 이상이 투입돼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대금 3000억원과 신차개발 비용과 운영자금 등을 추가로 투입할 경우 5000억원이 추가로 더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상거래채권단의 채권 변제금액 등을 포함할 경우 1조원은 넘게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반면 쌍방울이 1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는다. 쌍방울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 총합은 6321억원에 불과하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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