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티웨이·진에어 등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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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자 항공 관련 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엔데믹’을 추진하면서 해외여행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도 항공주에 매력을 더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은 전 거래일보다 1450원(6.46%) 오른 2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091810)(5.56%), 진에어(272450)(5.53%)의 주가가 급등했으며 대한항공(003490)(2.40%), 에어부산(298690)(1.69%), 아시아나항공(020560)(1.32%)도 상승세로 장 마감했다.
항공 관련 주는 미국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뒤 유가가 하락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앞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6개월간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석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선 밑까지 내려왔다. 항공유는 항공사 매출 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한다.
전면 일상 회복인 ‘엔데믹’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항공주의 매력을 높인다. 앞서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해외여행 심리가 되살아났고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줄여왔던 해외 항공 운항편을 늘리는 등 ‘엔데믹 맞이’에 한창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고운임 덕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바뀐 해외 입국자 격리 규정에 따라 2분기부터는 여객 실적에 대해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장·신혼여행 등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수요를 중심으로 회복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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