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력 중요치 않아…文정부 인사검증 7대 기준 적용"
"병사월급 200만원 등 공통공약 서둘러 입법 추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문제 논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4.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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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즉시 인사청문회 태스트포스(TF)를 구성해서 검증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고, 청문위원 구성 등 철저한 검증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사 검증의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때도 과거 경력만 나열하고 인사 검증 기준을 밝히지 않았다"며 "역대 정부에서 이력은 중요하지 않다. 주기적 팬데믹,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 등 대전환기 숙제와 양극화 저성장 등 대한민국이 직면할 위기를 해결할 국정운영 철학과 역량을 갖췄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후보자뿐 아니라 이후 적용될 국무위원 후보자에게도 문재인 정부가 적용한 인사 검증 7대 기준은 기본"이라며 "고위공직자로 갈수록 더 엄격한 잣대로 검증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 기준을 충족시킨 후보자로 엄선해서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해달라"며 "그래야 인사청문회가 소모적 논쟁보다 정책 역량 중심의 검증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양당의 대선 공통공약을 신속히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노인 기초연금 10만원 인상, 병사월급 200만원 등은 여야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 정책"이라며 "입법 추진을 서둘러서 빠른 시일 내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민주당이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치교체, 정치혁신은 한 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표를 받은만큼 의석 수를 가져가는 선거제도 개선은 노무현 정신"이라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국민의힘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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