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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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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라스 골에도…'합숙 자처' 각성한 성남FC '4골 화력쇼' 감격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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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미드필더 김민혁이 3일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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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성남FC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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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용일기자] “오랜만에 가슴이 벅차다.”

김남일 성남FC 감독은 선수들이 강한 투쟁심으로 난타전을 벌인 끝에 고대하던 첫 승을 거머쥔 것에 감격해 했다. K리그1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 부진에 허덕인 성남이 마침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성남은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후반 41분 미드필더 김민혁의 오른발 미사일 포로 4-3 신승했다. 7경기 만에 승점 3을 따낸 김 감독은 “이기려는 의지가 강한 경기였다. 성남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 같은 경기 자세, 퍼포먼스가 앞으로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의 변화한 자세는 경기 전부터 예고됐다.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을 중심으로 선수들은 지난 A매치 브레이크 기간 합숙 훈련을 자처했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수비수 김민혁을 비롯해 미드필더 안진범 등이 이날 처음으로 출전했다. 또 공격수 뮬리치도 한 달 만에 다시 선발진에 합류했다.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더불어 새로 가세한 선수들의 하모니는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성남은 킥오프 3분 만에 뮬리치가 왼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그러다가 전반 38분 김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는데,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김민혁의 노련한 몸싸움으로 수원FC 신재원의 자책골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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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승우가 후반 동점골을 터뜨린 뒤 니실라와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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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박수일.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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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구FC전에서 4골을 넣은 수원FC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8분 이승우가 절묘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성남의 강인한 자세는 이때부터다. 흔들릴 법했으나 금세 마음을 다잡고 지속해서 수원FC를 몰아붙였다. 후반 14분 안진범의 오른쪽 크로스를 박수일이 머리로 받아 넣어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안진범은 뮬리치의 선제골 때도 기점이 되는 예리한 침투 패스를 넣은 데 이어 박수일의 헤딩골까지 도왔다. 이후 성남은 상대 조커로 투입된 라스에게 후반 28분 또 동점골을 내줬지만, 기어코 미드필더 김민혁이 막판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성남은 이전 6경기에서 단 3골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4골 화력쇼를 펼쳤다. 김 감독 체제에서 성남이 한 경기 3골 이상 기록한 건 지난 2019년 11월3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3-1 승) 이후 2년 4개월여 만이다. 수원FC가 자랑하는 공격수들이 연달아 추격골을 넣은 터라 조바심을 낼 법했으나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제어하고 맞선 것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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