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피어슨 /OSEN DB |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파이어볼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26)이 귀가 조치를 받았다.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스포츠넷’은 우완 투수 피어슨이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토론토 구단이 집으로 보내 휴식을 취하게 했다고 전했다. 좌완 투수 라이언 보루키에 대해선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MRI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피어슨에 대해선 정확한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다.
코로나가 아닌 다른 질병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피어슨 없이 이대로 캠프를 마칠 것 같다. 안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9일 열리는 개막전 합류도 어려울 것으로 봤다. 몸 만드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4월 초반 결장은 불가피하다.
피어슨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전 시범경기. 이날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다. 개막을 앞두고 피치를 올려야 할 상황에서 질병으로 이탈하며 커리어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된 피어슨은 최고 104마일(약 167km)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주목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 통산 46경기 6승8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154이닝 190탈삼진으로 구위를 뽐내며 성장 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2020년 빅리그 데뷔 후 2년간 13경기(5선발) 2승1패 평균자책점 5.18로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다. 33이닝 동안 삼진 36개를 잡아냈지만 볼넷도 25개나 허용하며 커맨드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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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크고 작은 부상에도 발목이 잡히고 있다. 2020년 8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개막을 앞둔 3월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시즌 출발이 늦었다. 5월 복귀 후 어깨 통증으로 다시 이탈했고, 시즌을 마친 뒤에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선 2이닝 무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최고 99.2마일(약 160km)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팬들을 설레게 한 투구였지만 다음 등판에서 부진했고, 공개되지 않은 질병으로 또 다시 멈춰섰다.
피어슨이 빠졌지만 토론토 마운드에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로 1~5선발이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로스 스트리플링, 토마스 해치, 앤서니 케이 등 예비 선발 자원도 넉넉하다. /waw@osen.co.kr
네이트 피어슨(왼쪽)과 류현진이 수비 훈련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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