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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봄 배구 끝낸 장병철 감독 "선수들 최선 다해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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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작전 지시를 하는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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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의 2021~22시즌이 끝났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지만,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진 못했다. 장병철 감독은 미소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한국전력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먼저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힘이 부쳤다. 지난달 27일 우리카드와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와 30일 KB손해보험과 최종전, 그리고 이달 1일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까지 8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장병철 감독은 "아쉽다. 선수들 체력 부담이 많이 갔다. 6라운드부터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다음 시즌은 좀 더 좋은 모습의 한국전력이 되겠다"고 했다. 장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범실이 자주 나오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움직임이 우리카드전보다는 둔해졌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까지 벌이던 한국전력은 중반엔 6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6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거두면서 4위를 차지했다. 3위 우리카드와 승점을 3점 차로 좁힌 덕에 5년 만의 봄 배구 무대를 밟았다. 언더독으로 평가됐지만 우리카드를 누르고 프로 출범 이후 이어진 포스트시즌 6전 전패의 사슬도 끊었다. 3년 계약이 끝난 장병철 감독의 재신임 가능성도 높아졌다.

장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번엔 즐겁게 시즌을 준비했다. 시즌 중반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 3년 동안 제가 바라는 걸 선수들이 잘 해줬다. 한마음 한 뜻으로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역사와 전통이 긴 팀인만큼 언젠가는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이 끝났지만 곧바로 쉴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유계약선수(FA) 및 전력 보강 작업을 해야 한다. 올 시즌 뒤 이시몬과 김동영이 군복무를 할 예정이다. 준PO에서 깜짝 활약을 한 이지석도 상무 입대 신청을 했다. 장병철 감독은 "내부 FA는 모두 잡는다는 방침이다. 구단이 지금처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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