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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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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BTS 병역 특례, 전혀 검토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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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를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인수위에서 BTS 병역 면제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명한 것이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안 위원장의 2일 하이브 방문 목적을 “문화, 예술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청취”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화일보는 안 위원장의 하이브 방문 일정과 관련해 “인수위가 그룹 BTS의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안 위원장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BTS는 대체 복무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힌 것 등을 근거로 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K컬처(문화) 사업 발전과 관련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방문”이라며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는 여러 요인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하이브를 안 위원장이 방문하는 건 엔터가 산업으로 어떻게 국가경쟁력 발전에 기여할 것인가 고민하는 현장 방문 성격”이라며 “병역 특례와는 상관없다”고 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아시안게임, 국제·국내 예술경연대회 1~3위 입상자 등만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대중문화계에선 ‘BTS 등 한류 스타들의 업적도 인정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고, 이 같은 문제제기를 반영한 병역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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