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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벤투호 주전 MF' 정우영 "실망스러웠던 최종전…값 비싼 약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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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 0-1 패배

뉴스1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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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정우영(33·알 사드)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 패배의 아쉬움을 나타내며 더 발전된 모습을 약속했다.

정우영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월드컵 최종예선 무패기록이 멈췄고 (A조) 2위로 끝이 났다. 마지막 경기는 실망스러웠고, 단 하나도 상대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끝맺음을 잘 하지 못하면 이제까지 해왔던 노력들이 퇴색 될 수 있단 걸 알고 있었음에도 우리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변명의 여지없이 이 결과를 인정하고, 문제와 마주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이전까지 7승2무(승점23)로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한국은 UAE전 패배로 7승2무1패를 기록, 이란(8승1무1패·승점 25)에 이어 A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정우영은 "경기를 돌아보면 상대가 잘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져들었고 영리하게 풀어나오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축구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느냐가 첫 번째라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고 UAE전 패배를 돌아봤다.

이어 "UAE전을 통해 월드컵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우리보다 강한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이길 수 있을지 힌트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면 이번 패배가 아주 값 비싼 쓴 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정우영은 이번 최종예선 7경기에 선발 출전,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정우영은 "더 발전 된 경기력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길었던 3년간의 월드컵 예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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