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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프로농구 SK,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통산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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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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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습니다.

SK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2대 77로 이겼습니다.

이 경기 승리로 39승 12패가 된 SK는,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에 106대 89으로 패배한 2위 수원 kt(35승 16패)와 4경기 차가 되면서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습니다.

2019-2020시즌을 원주 DB와 공동 1위로 마친 이후 2년 만의 정규리그 패권 탈환입니다.

2019-2020시즌엔 코로나19 때문에 정규리그가 조기 종료된 바 있습니다.

이 시즌을 제외하고 SK의 정규리그 1위는 2012-2013시즌(44승 10패) 이후 9년 만입니다.

SK의 전희철 감독은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대행 기간 없이 데뷔 시즌에 우승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전에 감독 첫해 정규리그 1위 사례는 2001-2002시즌 김진 전 대구 동양 감독, 2012-2013시즌 문경은 전 SK 감독, 2015-2016시즌 추승균 전 전주 KCC 감독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직전 시즌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에 부임했습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는 구단 첫 통합우승을 노립니다.

SK는 1999-2000시즌,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당시엔 정규리그에선 모두 2위였습니다.

이달 19일 전주 KCC를 완파하며 38승째를 올려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던 SK는 이후 경기에서 지거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던 핵심 가드 김선형이 복귀전부터 선발로 나서서 1쿼터 7점을 올린 가운데 26대 21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쿼터 초반엔 허일영의 3점 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훅슛으로 33대 23,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오리온은 침묵하던 이대성이 2쿼터 후반부 살아나며 추격에 나섰으나, SK는 고비마다 안영준이 3점포를 터뜨리며 전반을 53대 43으로 리드하며 마쳤습니다.

3쿼터 막판 SK의 턴오버가 이어진 가운데 오리온이 이승현과 오용준의 연속 3점포 등으로 67대 62로 좁혀 들어오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지만, SK는 고비에서 안영준, 김선형의 외곽포가 터지며 4쿼터 종료 2분 48초 전 87대 7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습니다.

안영준이 29점, 최준용이 22점을 넣고 김선형이 19점 6어시스트를 보태 SK가 자랑하는 국내 선수 삼각편대가 위력을 제대로 발휘했습니다.

윌리엄스는 더블더블(10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습니다.

머피 할로웨이의 31점 16리바운드 분투에도 4연승에서 멈춰 선 오리온은 26승 26패로 5위를 지켰습니다.

오리온은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인삼공사는 안방에서 kt를 완파해, 2연패 뒤 2연승을 거둬 3위(31승 20패)를 굳혔습니다.

1경기만 남은 4위 울산 현대모비스(29승 24패)와 3경기 차입니다.

kt는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중단된 가운데 2위를 확정했습니다.

인삼공사 문성곤(23점 7리바운드)과 전성현(21점)의 '쌍끌이 활약'이 빛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3점 슛을 5개씩 터뜨렸습니다.

오세근도 더블더블(1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기여했습니다.

kt에선 허훈이 23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습니다.

창원체육관에서는 17점 17리바운드의 아셈 마레이를 앞세운 LG가 삼성을 91대 72로 제압했습니다.

23승 28패가 된 7위 LG는 6위 한국가스공사(24승 27패)를 1경기 차로 압박하며 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LG와 가스공사는 3경기씩을 남기고 있습니다.

삼성은 김시래가 20점 5리바운드, 이원석이 17점 7리바운드를 올렸으나 11연패에 빠지며 9승 43패에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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