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아프간과 그 이웃국 동고동락의 운명공동체"
"각국, 능력대로 아프간 도와야"
"각국, 능력대로 아프간 도와야"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춘제 단배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지난해 경제 발전과 코로나19 통제에서 세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라고 밝혔다. 2022.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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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자국 주도로 열린 아프가니스탄 주변국 외교장관 회의에 보낸 메시지에서 아프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 정권의 인권 침해 행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3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안후이성 툰시에서 열린 제3차 '아프가니스탄 주변국 외교장관 회의‘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아프간은 각국의 이웃이자 친구"라면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중국이 주도한 이번 회의에는 파키스탄, 이란, 러시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수도 베이징이 아닌 지방 도시에서 개최됐다.
시 주석은 서면 축사에서 “아프간과 그 주변국은 산과 물이 이어져 있고, 동고동락의 운명공동체”라면서 “아프간의 평화, 안정, 발전, 번영은 아프간 국민의 바람일 뿐만 아니라 지역 국가와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은 아프간의 주권, 독립, 영토보존을 일관되게 존중하고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지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프간 주변국 협력 체계가 작년 9월 마련된 이후 아프간의 안정적인 과도기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이웃국들은 각자의 능력대로 최선을 다해야 하며 아프간 인민들이 아름다운 미래를 맞을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탈레반 정권의 여성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중국은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1년 동안 탈레반과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해 왔다.
중국은 아프간에 긴급 구호품을 보냈고, 탈레반 정권과 협력해 구리 광산 개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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