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매주 의총 개최…선수·그룹별 다층적 논의"
우원식·김태년·우상호 초청해 원내전략 의견 구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 원내대표와의 자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박 원내대표, 우상호 의원, 김태년 의원. 2022.3.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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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제20대·21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우원식·김태년 의원과 만나 "그간 민주당을 이끌어온 지혜와 노하우를 남김 없이 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자문회의'에서 "향후 가능한 한 매주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다. 의총뿐 아니라 각 상임위, 선수별, 그룹별 또는 각 의제에 관심 있는 의원 간 다층적인 논의 자리도 충분히 가질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72석 원내 제1당으로서 국회 운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하고 야당으로서 견제 역할에도 충실해야 하는 이중의 숙제가 있다"며 "대선 패배에 따른 당의 쇄신과 함께 향후 원내 운영전략에 대해 선배 의원의 지혜를 구하기 위해 자리를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밀한 협상력, 유능한 정책 능력, 성과가 모두 필요한 시점"이라며 "3,4월 국회에서 민생과 개혁입법 과제를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 향후 인사청문회와 함께 정부조직법 준비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직 대표님들에게 원내 전략과 관련한 지혜를, 최소 한 달에 한 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이나 개별 면담을 통해서라도 의견을 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상호 의원은 "3선 의원 중 가장 젊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으니까 활력 있고 열정적으로 당을 이끌 거란 기대가 있다"며 "대선 패배 후유증을 빨리 털어내고 지방선거를 승리해 민주당의 위상이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치개혁 과제가 제기됐지만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박홍근 원내대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했다.
김태년 의원은 "대선에 패배한 첫해, 당으로 보면 어려운 시기"라며 "일을 맡으면 반드시 결론과 성과를 내는 의정활동을 통해 의원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민생을 우선시하면서 주어진 개혁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다른 전직 원내대표인 홍영표 의원은 코로나19 자가격리 중이고, 윤호중·이인영 의원은 각각 비상대책위원장, 통일부 장관을 맡고 있어 자문회의에 불참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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