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뉴욕유가] 러·우크라 회담 낙관론 후퇴에 상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회담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며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8달러(3.4%) 오른 배럴당 10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을 이유로 군사 작전을 크게 줄였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협상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해 상승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고 이를 문서화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서는 아직 유망하다거나, 돌파구처럼 여겨지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 타결 기대는 다시 크게 약화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상황이 악화할 때를 대비해 천연가스 비상 공급계획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는 공급에 차질이 없지만, 러시아 측의 조처가 심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감시할 비상대책팀을 신설하려는 조치다.

폴란드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서 석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과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폴란드도 이러한 조치에 동참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평화 협상이 진짜이든 아니든, 글로벌 시장이 공급부족 상태라는 점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프리미엄이 반영된 유가에 프리미엄이 빠질 수는 있지만, "연기가 걷히면 우리는 다시 공급 부족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간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44만9천 배럴 줄어든 4억995만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78만5천 배럴 늘어났고, 정제유 재고는 139만5천 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12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