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최종전서 봄 배구 '탑승'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전력이 극적으로 봄 배구에 합류했다.

한국전력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16-25 25-23 34-32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전력은 승점 56(20승16패)을 기록하며 3위 우리카드(17승19패 승점 59)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열리는 준플레이오프를 성사, 극적으로 봄배구에 진출했다.

한국전력의 박철우가 22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서재덕이 11득점, 신영석이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24득점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285점)을 달성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케이타가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25-16 큰 점수차로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 케이타가 벤치로 물러나자 한국전력의 반격이 시작됐다. 막판 상대의 연속 범실로 한국전력이 2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기세를 몰아 3세트도 가져왔다. 24-21에서 연속 3실점하며 듀스를 허용했으나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34-32 힘겨운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4세트 이시몬의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간 뒤, 신영석의 속공과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봄 배구에 진출한 한국전력은 오는 4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