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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일라이, 전화로 이혼 통보할 땐 언제고? 부성애로 지연수 흔들기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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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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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전화로 이혼을 통보할 땐 언제고, 아들을 보여달라며 끊임없이 갈망한단다. 눈물 겨운 부성애가 아닐 수 없다.

오는 4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가 연출을 맡은 이국용 PD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우이혼2’는 한때는 서로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버린 이혼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재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로 새로운 예능의 패러다임을 선사한다.

‘우이혼2’에는 일라이-지연수, 나한일-유혜영이 합류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일라이와 지연수가 서로를 향해 묵은 감정을 쏟아내는 모습 등이 담겨 궁금증을 모았다.

이국용 PD는 가장 공감이 많이 가거나,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일리아기 지연수에게 아들을 보여달라며 끊임없이 갈망하는 부분이 있다. 지연수는 미국에 있는 아빠를 계속 찾을까봐 아들을 굉장히 신중하게 고민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 제작진 모두 가슴이 아팠고 눈물 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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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지연수는 2014년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지만 이혼 사실이 알려지고, 지연수가 “우리는 사실 쇼윈도 부부였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특히 지연수는 이혼 법정에서조차 일라이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연수는 이혼 과정에 대해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로 결정했고, 같이 미국으로 갔는데 영주권을 위한 서류가 부족해 나 혼자 한국으로 왔다. 그리고 하루 뒤에 전화로 이혼을 통보 받았다”며 “아이의 존재만 생각하며 엄청 매달렸다. 상대방의 결정을 존중하고, 여자로서의 인생은 끝나지만 아이의 아빠로서 유예기간을 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재결합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지만 서로의 생각이 달랐다. 지연수는 “일라이가 이중국적이다. 한국 국적이 소멸하면서 서류상 미국 국정의 미혼 남성이다. 나는 한국 국적의 유부녀다. 일라이가 제안한 재결합이란, 서류 정리를 안하고 자기는 미국에서 가족들과 살고, 나는 한국에서 아이와 사는 게 재결합이라고 하더라. 생각의 차이가 좁혀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화 이혼을 통보하고, 재결합에 대해서 서로 다른 나라에 살면서 아이와 사는 게 재결합이라 생각하는 일라이에게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일라이가 이제는 부성애를 앞세워 아들을 보고 싶다고 ‘애원’하고 있다. 결혼이나, 이혼, 모든 과정에서 이기적인 일라이다.

이국용 PD는 “출연자들에 대한 선입견을 잠시 거두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 부부간 오해를 솔직하게 풀어내는 만큼 이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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