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이끈 코스피 :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어요.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3억원, 2832억원 어치의 순매도세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326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어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027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8억원, 845억원어치를 사들였고요. 코스피는 0.42% 오른 2741.07에, 코스닥 지수는 1.16% 상승한 937.83에 마감했어요. 이날 증시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졌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돼요.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나스닥을 중심으로 상승한 점은 한국에도 긍정적이었다”면서도 “장중 미 국채금리가 올라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고, 일본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 수출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어요.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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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기대에 시멘트주 훨훨: 시멘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시멘트 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오르자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요. 현재 시멘트 고시 가격은 t당 7만8800원인데 시멘트 업계는 최근 레미콘, 건설업체 등에 t당 11만원까지 가격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시멘트 가격은 t당 9만원 이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t당 1만원 인상의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도 매출은 평균 1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시멘트 관련주 성신양회우(004985)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아세아시멘트(183190) 고려시멘트(198440) 등도 일제히 상승했어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유통하는 웰바이오텍(010600) 주가도 강세를 보였어요. 자가진단키트 판매 개수 제한이 해제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여요. 웰바이오텍은 전 거래일보다 11.33% 오른 2015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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