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의원들 "충남에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반대"

충남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반대 기자회견 하는 민주당 충남도의원들 [촬영 조성민]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은 2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을 주도해 온 주한규 서울대 교수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당진 등 기존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던 지역에 세울 수 있다고 한 발언에 충남도민이 격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이날 "석탄화력발전소에 소형모듈원자로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또다시 충남도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며,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발언 철회, 대통령인수위원회의 분명한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규 교수가 지난 18일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소형모듈원자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실은 지난 27일 "소형모듈원자로를 특정 지역의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 지으면 된다는 인터뷰는 개인적인 의견이며, 인수위 차원에서 전혀 검토하거나 고려하는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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