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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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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NBA 두 명문 셀틱스와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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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보스턴 셀틱스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이 28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가드 드안젤로 러셀의 마크를 피해 외곽슛을 날리고 있다. 보스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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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NBA 최고 라이벌은 동부의 보스턴 셀틱스와 서부 LA 레이커스전이다.

두 팀은 나란히 NBA 챔피언을 17차례씩 우승했다. 2020년 레이커스의 우승으로 최다 타이를 기록했다. NBA 챔피언십에서 가장 자주 격돌한 단골 팀이다. 통산 12차례 맞붙어 보스턴이 9승3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2010년이 마지막 대결이었다.

2021-2022시즌 막판 두 팀은 시작과는 달리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28일 보스턴은 안방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34-112로 누르고 47승28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로 올라섰다. 마이애미 히트와 동률이지만 타이브레커에서 보스턴이 우위다. 레이커스는 원정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칸스에 116-108로 져 10위로 주저 앉았다. 2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쿼터 후반에 67-39로 밀려 완패를 당했다. 시즌 31승43패가 돼 1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30승44패)에 1.0게임 차 추격을 받고 있다.

레이커스는 후반기 4승11패다. 잔여 8경기 일정도 NBA 팀 가운데 가장 어렵다. 잔여 일정 상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유일하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뿐이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야 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를 벌일 수 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는 플레이오프가 아니다. 플레이오프는 7전4선승제를 뜻한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러셀 웨스트브룩의 ‘빅3’를 구축하며 챔피언십 탈환을 노렸던 레이커스의 몰락은 충격적이다. 오프시즌 드래프트와 젊은 선수를 희생하며 UCLA 출신 웨스트브룩의 워싱턴 위저즈 트레이드는 NBA 역사상 최악으로 꼽히게 됐다. 롤 플레이어 구성도 실패했지만 웨스트브룩 영입으로 인한 팀캐미스트리가 전력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지적이다.

보스턴은 신임 이메 우도카 감독이 고전하면서 47경기를 치를 때 23승24패로 승률 5할 이하로 처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25경기에서 NBA 최고 성적 22승3패로 콘퍼런스 1위까지 올라섰다. 후반기 13승2패다. 25경기 동안 경기 내용도 최고다. 상대 점수 허용 101.7점, 상대 야투 42%, 득실점 차 +15.1 등 부문별에서 모두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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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드리볼로 돌파를 하려는 순간 뉴올리언스 펠리칸스 두 수비수 CJ 맥컴럼(왼쪽)과 나지 마샬이 협력 수비를 하고 있다. 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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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의 팀 레글러 해설자는 보스턴을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평가했다. 보스턴의 마지막 챔피언십 진출은 2010년이다. 당시 라이벌 레이커스에 3승4패로 패했다. 2010년 멤버로는 슈터 레이 알렌, 폴 피어스, 케빈 가넷 등 명예의 전당 트리오와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버티고 있었다.

2022년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 등은 2010년 빅3에 비해 경험이나 기량에서 다소 처지는 편이지만 팀캐미스트리는 완벽하다.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두 명문 구단의 행보, 시즌 종착역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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