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마지막 날 평영 200m 우승 ‘2관왕’
선수 등록 4년 만에 국가대표 발탁
한국 수영이 또 하나의 기대주 등장으로 희망에 부풀어 있다. 중학교 2학년생 문수아(서울 상일중·사진)가 선수 등록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문수아는 2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마지막 날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7초9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오전 예선에서 개인 최고기록(2분29초05)을 경신한 문수아는 다시 제 기록을 1초15나 더 줄였다. 문수아는 지난 25일 열린 여자 평영 100m(1분08초88)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2008년 11월생인 문수아는 서울 고덕초 4학년생이던 2018년 처음 대한수영연맹(KSF)에 선수로 등록한 뒤 4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대한체육회가 파견할 선수단 규모가 정해져야겠지만 일단 문수아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나설 가능성은 크다.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대한수영연맹 자체 기준기록보다는 빨라 향후 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세계선수권대회에 추가로 파견될 수도 있다.
문수아는 경기를 마친 뒤 연맹을 통해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멀어지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당황했다. 하지만 다시 집중하려고 했다”며 “전광판을 보자마자 순위보다 기록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수영은 이날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두 장 더 확보했다. 전날 남자 배영 100m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이주호(국군체육부대)가 배영 50m에서도 25초03으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추가했다. 남자 평영 200m에서도 조성재(고양시청)가 2분10초01로 1위를 차지하고 FINA A기준기록도 통과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총 7명이다. 남자부에서는 한국 수영 간판으로 떠오른 황선우(자유형 100m·200m)를 비롯해 이주호(배영 50m·100m·200m), 김민섭·문승우(이상 접영 200m), 조성재(평영 200m)와 여자부 김서영(접영 100m, 개인혼영 200m), 이은지(배영 100m·200m) 등이 부다페스트로 간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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