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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아카데미]'듄' 6관왕&'코다' OTT 최초 작품상..윤여정 시상·BTS 깜짝 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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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아카데미]'듄' 6관왕&'코다' OTT 최초 작품상..윤여정 시상·BTS 깜짝 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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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듄'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한 가운데 '코다'가 OTT 최초로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8일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 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듄'이 음악상, 편집상, 촬영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음향상까지 6관왕에 등극했다. 또 '킹 리차드' 윌 스미스가 남우주연상을, '타미 페이의 눈' 제시카 차스테인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작품상은 '코다'에 돌아갔다. OTT 최초라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 중 탈모증으로 삭발한 윌 스미스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헤어스타일 관련 '지. 아이. 제인2'에 출연하면 되겠다는 농담을 하자 무대에 난입, 얼굴을 때렸다.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서도 "내 아내 언급하지 말라"라고 욕설과 함께 소리 쳐 긴장감을 자아냈다.

윌 스미스는 '알리', '행복을 찾아서'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지만, 이번에 첫 남우주연상을 차지하게 됐다.


윌 스미스는 "감동으로 벅찬다. 리차드 윌리엄스는 정말 너무나도 맹렬하게 가족을 보호하는 인물이다. 내가 이 역할을 하게 된 건 소명으로 느껴진다"며 "난 사랑의 통로가 되고자 한다. 윌리엄스 가족 모든 분들에게 당신들의 이야기를 연기할 수 있게 신뢰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선 폭행, 욕설을 의식한듯 "아카데미 측에, 오늘 여기 모든 동료들에게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 아카데미 측이 다음에도 나를 꼭 불러주면 좋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저에게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후보에 오른 여러분 너무 사랑한다. 여러분과 함께 거론되는 거 자체가 제게는 큰 영광이다"며 "감독님께 감사하다. 창의성, 사랑 그리고 용기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셨다. 저와 함께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 사랑한다. 제 안의 최고를 끌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트라우마와 고립을 경험한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지금 희망을 잃고 외롭다고 느낄 것이다. 폭력, 증오 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전 세계에서 다치고 있다"며 "이런 시기를 지나며 저는 타미를 생각하고 타미가 어떻게 사랑을 많이 보여주었는지 실천했는지 생각한다. 그녀의 연민을 원칙으로 삼아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테러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시 이 방송을 보시면서 외롭고 고립되었다고 느끼는 분이 계신다면 당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전달하고 싶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특히 지난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여정은 "내가 할리우드 사람은 아니지만, 오늘 할리우드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제 어머니가 네가 심는 대로 거둔다는 말씀을 하셨다. 제가 엄마 말을 잘 들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작년에 제가 사실 제 이름이 제대로 발음 안 되는 것에 대해 한소리를 했는데 죄송하다. 왜냐하면 제가 이번에 후보자님들의 이름을 보니까 참 이름 발음이 쉽지 않다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그래서 제가 미리 발음 실수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페이보릿 필름 뮤지컬 위드 BTS'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으로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다음은 수상작(자) 리스트.

▲작품상=코다
▲감독상=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
▲남우주연상=윌 스미스(킹 리차드)
▲여우주연상=제시카 차스테인(타미 페이의 눈)
▲남우조연상=트로이 코처(코다)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드보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국제장편영화상=하마구치 류스케(드라이브 마이 카)
▲장편 애니메이션상=퀘스트러브, 조셉 파텔, 로버트 피볼렌트, 데이빗 디너스테인(엔칸토 : 마법의 세계)
▲단편 애니메이션상=알베르토 미엘고, 레오 산체스(더 윈드쉴드 와이퍼)
▲장편 다큐멘터리상=제임스 리드, 피파 에리치(썸머 오브 소울)
▲단편 다큐멘터리상=벤 프라우드풋(더 퀸 오브 바스켓볼)
▲각색상=시안 헤더(코다)
▲각본상=케네스 브래너(벨파스트)
▲단편영화상=아네일 카리아, 리즈 아메드(더 롱 굿바이)
▲주제가상=빌리 아일리시, 피니즈 오코넬(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음악상=한스 짐머(듄)
▲편집상=조 워커(듄)
▲촬영상=그레이그 프레이저(듄)
▲미술상=패트리스 베르메트, 주즈산나 시포스(듄)
▲시각효과상=폴 램버트, 트리스탄 마일스, 브라이언 코너, 게르드 네프저(듄)
▲음향상=맥 루스, 마크 맨지니, 테오 그린, 더그 헴필, 론 바틀릿(듄)
▲의상상=제니 비반(크루엘라)
▲분장상=린다 다우즈, 스테파니 잉그램, 저스틴 랄레이(타미 페이의 눈)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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