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단 예방서…박홍근 "헌법불합치 해소해야"
박병석 "표의 등가성 유지가 맞다" 화답
박홍근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2022.3.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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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윤다혜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28일 선거구조 개편과 관련해 "표를 받은 만큼 의석수를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이 예방한 자리에서 "지방의원이든 국회의원이든 표의 등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에 동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6·1 지방선거의 기초의원 선거에서 최소 3인의 기초의원을 뽑는 중대선거구를 도입해 다당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애초에 논의되지 않았던 안을 들고 나왔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박 의장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관련해 "지방선거는 준비하는 분들이 차질 없도록 조만간 결론을 내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당장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과 민생 문제를 (해결) 하면서도 정치개혁을 할 것은 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여야 (원내) 대표께 따로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1야당이 됐는데 견제와 협치의 조화가 필요하고 그 기준은 민생과 민심과 국익"이라며 "(새로운 여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확실하게 견제할 것은 견제하면서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기초선거 중대선거구제 도입,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금지 등 약속을 했다"며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선거구조 도입을 책임 있게 이번 국회에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헌법불합치 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조만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찾아뵐 예정인데 오늘 마침 박 의장께서 여야 원내대표 만남을 제안하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그런 문제들(선거제도 개편)을 책임 있게 이번 국회에서 마무리해서 지방선거 준비도 차질이 없고 국민께 약속도 이행하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책임정치가 구현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0여 일이 돼 가는데 국회가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며 "4월5일 마감되는 3월 국회도 이렇게 빈손으로 끝낼 수 없고 속히 국회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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