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운 北매체 '통일의 메아리'·'우리 민족끼리'
27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독초의 뿌리에서 독초가 돋아나기 마련이다’라는 글에서 윤 당선인의 실명을 거론했다.
매체는 “과거에 보수집권 세력들이 내들었던 반공화국 대결정책을 되살려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당선인의 대북기조에 대해 “북남(남북)대화를 철저히 북 비핵화의 수단으로 삼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며 핵 신고와 핵시설 사찰 같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이루어질 때 북남협력과 교류를 진행한다는 것”으로 정의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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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과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윤 당선인의 대북정책과 “일맥상통”하다며 “윤석열이야 말로 이명박·박근혜와 한 바리에 실어도 짝지지 않을 대결광신자이며 화근덩어리”라고 맹비난했다.
‘비핵·개방·3000’은 북한이 비핵화·개방에 나서면 대북투자 확대 등을 통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10년 내 300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선 비핵화·후 남북관계 개선을 기조로 한다.
통일의 메아리는 “권력의 자리에 기어오를 때부터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푼수 없이 헤덤비며 동족 대결 책동에 매달리는 윤석열과 같은 얼뜨기가 장차 이 땅의 평화를 파괴하고 참혹한 재앙만을 몰아오게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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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북한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도 윤 당선인을 향해 날을 세우는 글을 게재했다. 매체는 김일성 생일 110주년(4월 15일) 등을 계기로 대형 무력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4월 위기설’의 책임을 윤 당선인에게 돌렸다.
이들은 윤 당선인의 ‘선(先) 비핵화’, ‘대북 선제타격’, ‘9·19 군사합의 파기’ 관련 발언을 두고 “대선공약에서 쏟아낸 것처럼 외세와의 공조 하에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긴장 격화로 몰아가는 극단적 선택을 실천에 옮기는 경우 상상하지 못할 피해는 고스란히 무고한 남조선 인민들이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패들에게 속아 전쟁광에게 표를 던져줬던 남조선의 각 계층 속에서 벌써부터 실망과 후회, 격노를 표출하며 자신들을 타매하는 분위기가 형성, 고조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고 유권자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지난 26일에도 “모든 사실들은 윤석열이야말로 동족대결에 환장이 돼 돌아간 역도년놈들과 한 바리에 실어도 짝지지 않을 대결광신자, 이 땅의 평화를 파괴하고 참혹한 재앙만을 불러올 화근 덩어리,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푼수 없이 헤덤비는 저능아라는 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 있다”라고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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